▲마을축제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참가자들
김지형
이날 워크숍에서 다룬 마을축제는 조금 달랐다. 타지 사람들이 와서 구경하고, 무언가를 사가고, 돈을 쓰게 하기 위한 축제가 아니라 그 동네 사람들이 즐기고 스스로가 행복한 축제가 진짜 축제라는 것이다. 이들이 활동하는 강북지역은 특히나 여러 영역에서 주민자치 활동이 활발해 연중 각종 행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그동안의 축제나 행사를 돌아보면 구경하고 체험하는 사람들은 즐겁지만 정작 준비하는 이들은 힘들고 지치는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물론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보람과 뿌듯함은 남는다. 그래서 판을 벌이는 사람이 더 즐거운 축제, 특히 마을사람들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행복한 마을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워크숍을 열게 된 것이다.
1차 워크숍의 내용을 살펴보면 ▲ 마을축제의 사례와 현황 ▲ 마을축제 기획단 구성 ▲ 우리 마을에 맞는 축제 토론으로 구성됐다. 우선, 사례와 현황에서 국내는 물론 국외의 다양한 마을 축제를 살펴보고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보면서 우리가 만들 마을축제의 상을 그려봤다. 뒤이은 순서들은 구체적으로 마을축제 준비에 관한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