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단체들이 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뉴 라이트 이인호 KBS이사장 임명을 반대했다.
임순혜
"KBS 이인호(서울대 명예교수) 이사장 임명을 반대한다. 그는 방송경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방송 문외한이고 방송 경력은 종편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을 옹호한 것이 전부다."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여성민우회, 전국언론노조 등 15여 개 언론시민사회단체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이인호 이사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인호씨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라며 "그는 박효종 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함께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출간을 주도해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이인호씨는 여러모로 닮은 꼴이다, 박 대통령이 평생 그랬던 것처럼 이씨 역시 조부의 친일행각을 옹호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친일사관으로 다시 쓰는 일에 일생을 바쳐왔다"라면서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따라서 이인호씨는 '박근혜의 아바타'"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들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은 KBS 장악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인호 이사 임명을 철회하기 바란다"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길환영 사태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것은 불행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