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대책위 만난 문희상-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과 박영선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명선 위원장 등 대표단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남소연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세월호 유가족대책위원회 신임 대표단과 첫 면담에서 "국회의원이 의회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면서 "여러분의 뜻을 100%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모자라더라도 이해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국회 일정 정상화 가능성과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서의 유가족 양해를 다시 한 번 언급한 것이다.
문 위원장은 24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전명선 신임 유가족대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오래 했고, 아이를 키운 아버지로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슬프다"라면서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160일이 넘었는데 아직 특별법을 못 만든 것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시간 가능한 한 여러분(유가족)의 뜻이 반영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배·보상, 사후대책 등의 전반적 문제는 법률적 형태로 나오는 만큼 여야 합의를 주도하는 원내대표가 노력할 것이고, 당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최선을 다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명선 위원장은 "아주 어려운 시기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되셨다, 어려움에 공감한다"라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최대한 노력해달라"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대리기사 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돼 사퇴한 전임 대표단에 이어 지난 21일 유가족 총회를 통해 새로 선출됐다.
유가족대책위, 박영선 새정치 원내대표와도 1시간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