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승우 이사장, 이완기 상임대표, 박석운 공동대표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단체의 1인 시위는 첫날부터 한바탕 소동으로 시작됐다. 낮 12시 50분 경 '자칭' MBC 기자라고 밝힌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1인 시위를 하던 박석운 공동대표에게 팔뚝으로 '엿'을 먹이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이에 '자칭' 기자의 얼굴을 찍으려던 박석운 대표를 보안요원들이 제지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박석운 대표는 본인을 제지하는 보안요원에게 '자칭' 기자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자 "얼굴만 알지 정확히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답했고, '엿을 날린 당사자는 MBC 새사옥 안으로 사라졌다. 최소 MBC 직원임은 확인된 셈이다.
박석운 대표는 "온갖 1인 시위를 해봤지만 이 같은 모욕은 처음이라며 언론 종사자가 이렇게 몰상식 할 수 있냐", "이는 나를 향한 것이 아니라 MBC 세월호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국민들을 향한 것"이라고 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