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순위
심규상
충남도 12개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에서 충남교통연수원과 충남인재육성재단이 최하위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1위로 평가됐다.
충남도 남궁영 기획관리실장은 1일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남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9명의 외부 전문가에 의해 경영전략, 경영관리, 경영성과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충남도는 성적이 저조한 기관의 경우 기관장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정원을 동결하는 등의 벌점을 줄 예정이다. 특히 인재육성재단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등 페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10월 중 경영평가단의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3회 연속 최하위 성적을 받을 경우 존립 여부가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인재육성재단의 경우 인력과 예산의 효율적 운영, 고객의 수요와 결과 환류를 통한 지속가능한 사업 발굴 필요성 등이 제기됐다. 충남경제진흥원과 교통연수원도 각각 경영성과 분야, 고유사업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아 하위권을 기록했다.
반면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 스포츠산업화 ▲ 자주재원 ▲ 체육회 통합발전을 위한 토론 및 공유 등 협업추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평가방식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공공기관마다 조직의 성격과 목표가 다른데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한 공공기관장의 경우 평가결가 보고회 자리에서도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공급자에서 수요자(고객) 관점으로 전환하고 단순목표 대신 전년대비 개선도를 측정하는 등 평가지표를 대폭 개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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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공기관평가 교통연수원-인재육성재단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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