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때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도안응이아씨, 어머니가 죽으면서 그를 안고 쓰러지는 바람에 목숨은 건졌지만 실명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그가 한국인 방문자들을 맞아 기타를 치면서 평화를 노래하고 있다.
박진관
송필경 사단법인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대표와 영남일보 박진관 기자의 <진실과 화해를 위한 미안해요 베트남> 2인 사진전이 대구 방천시장 아트스페이스방천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두 사진작가는 미국의 베트남 전쟁을 이끈 맥나라마 국방부 장관의 "베트남 전쟁은 잘못된, 끔찍하게도 잘못된 전쟁이었으며, 우리는 미래 세대에 왜 그것이 잘못된 전쟁이었는지 설명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번 사진전의 화두로 삼고 있다. 송필경 작가는 "한국과 베트남 두 나라 사이의 미래를 위해 베트남전 참전의 진실과 마주하고, 화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필경 작가는 2001년 '화해와 진실을 위한 베트남 진료단' 일원으로 처음 베트남 땅을 밟은 이래 그 이듬해부터 '베트남평화의료연대' 단장으로 14년째 베트남을 찾아 진료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나는 어젯밤 평화를 꿈꾸었네>, <왜 호찌민인가> 등의 저서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