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곁에 그대가 있어 감사합니다 India ink on paper 64×57cm
이민지
혜당 이민지 작가는 그림과 글씨를 정형화하지 않고 오로지 찰나의 상상력으로 글을 쓴다. 그래서 군더더기 없다. 글이 곧 그림이고 그림이 곧 이민지가 된다.
"아주 특별한 날이면 삼라만상이 내 하얀 세상에 변형되어 펼쳐집니다. 나는 항상 찰나의 감정을 중시하며 어떤 것에도 구속됨 없이 나만의 화법으로 내면의 세계를 표현합니다. 내 삶을 사랑하듯 나를 담을 수 있는 한글을 사랑하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 속에서 한글을 매개체로 잠재된 감성을 깨워가는 것이 바로 나의 기본 작업세계입니다."그의 작품은 문자추상 또는 글그림으로 현대서예의 한 장르로 설명된다. 하지만 어떤 형식에도 구속받지 않고 작가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표현하기에 높은 창의성과 예술적 감각이 요구된다.
어떤 작품도 똑같은 것이 없다. 작가의 무한상상의 나래 속에 아리랑, 사랑, 기쁨, 약속 등 다양한 글자 형태의 그림, 글자가 탄생한다. 마치 한 폭의 추상화처럼 보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양해 감칠맛 나는 매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