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900여 대의 자동차가 품질 불량 등의 이유로 반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흠 의원(새누리당)이 1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해 5월까지 반품된 차량은 모두 3986대였다. 이같은 반품되는 차량의 수는 최근 몇년새 급증했다.
2010년에 반품됐던 자동차 수는 502대였지만, 2011년부터는 매년 1000여 대의 자동차가 품질 문제로 반품됐다. 실제 자료를 보면 2011년에 1145대, 2012년 1019대의 자동차가 반품됐고, 작년엔 947대였다. 올해는 지난 5월까지 반품된 차량이 373대였다.
업체별로 보면, 2010년 이후 올 5월까지 반품 자동차 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였다. 5년 반동안 1480대 였다. 뒤 이어 기아자동차(978대), 베엠베(BMW)코리아(397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283대), 르노삼성자동차(231대)의 순이었다.
차종별로 가장 많이 반품된 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로 209대였다. 이어 현대차의 아반떼가 198대였고, 포터 II 가 179대로 뒤를 이었다. 수입차에선 BMW 5시리즈가 150대로 가장 많이 반품됐다. 반품 기간은 한국도요타자동차가 22일로 가장 짧았다. 한불모터스(푸조, 시트로엥 수입사)는 289일로 가장 길었다.
김 의원은 "자동차 품질 불량의 경우 소비자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것뿐 아니라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제조사의 자동차 품질 관리가 더욱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자동차 반품 기준 역시 더욱 명확하게 해야하며, 하자가 있는 차의 경우 반품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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