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장 영담 스님이 중국 산서성에서 열린 세계불교도우의대회에서 폐막식 축사를 하고 있다.
고산문화재단
우리나라에서는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장 영담 스님(조계종 중앙종회 정책모임 삼화도량 회장)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등이 참가했다. 북한에서는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영담 스님과 함께 지난 8월 중국불교협회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았으나 불참했다. 영담 스님은 지난 16일 세계불교도우의회 행사와 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일이 겹치는데도 불구하고 국제 불교도 우의를 위해 중국행을 단행했다. 선거는 자승 스님을 지지하는 여권(불교광장)이 압승하고 야권(삼화도량)이 참패했다.
행사 개막식·폐막식에서는 한국 불교계를 대표해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한중불교문화교류협회장 영담 스님이 각각 축사를 했다.
영담 스님은 '중흥하는 중국불교는 불교 세계화를 위한 믿음직한 선봉' 제하의 축사에서 "불교는 이미 한계를 드러낸 서구문화를 극복하고 인류 삶을 향상을 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공익자선은 현대 스타일의 하화중생이고 세계일화로 가는 지름길이며 우리 인류가 공생할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중국불교가 공익자선의 선봉에 서줄 것을 요청했다.
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는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이 참석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남과 북을 동시에 초청해주신 중국불교협회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