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진보연대와 대구경북민권연대는 28일 오후 1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풍선날리기 행사를 가졌다.
조정훈
세월호 참사 200일을 4일 앞두고 전국에서 정부에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이중 잣대를 규탄하는 풍선 날리기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경진보연대와 대경민권연대는 28일 오후 1시 대구시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풍선을 날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200일이 다 되어가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진상규명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참사 책임자는 어디에도 없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컨트롤타워는 존재하지 않았고 사고 후 7시간 동안 대통령은 무엇을 했는지 행방이 묘연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지난 20일과 24일 '세월호 진상규명, 대통령도 조사하라'는 내용의 풍선을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날리려 했지만 '항공법 위반'이라며 가로막았다가 항공법 위반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자 '시민들의 안전'을 핑계로 삼았다며 정부와 경찰의 이중적 행태를 규탄했다.
탈북·보수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들며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수수방관하면서도 시민단체의 풍선날리기 행사를 가로막는 것은 이중잣대라는 것이다.
천기창 대경민권연대 대표는 "국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제대로 된 원인과 진상은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며 "선장과 승무원들만 처벌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영원히 잊지 말자고 풍선을 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세월호 진상규명' 풍선 날려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