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취소' 학교 수, 대폭 줄어들 듯

조희연 교육감의 '2년 유예' 조건에 취소 대상 8개교 중 7개교 호응

등록 2014.10.29 18:30수정 2014.10.2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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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정취소하려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수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 교육감이 '지정취소 유예'를 조건으로 내걸었고, 상당수 자사고들이 여기에 호응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정취소 대상이던 자사고 8개교 가운데 7개교가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거나 오늘(29일) 중으로 제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7일 "2014년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를 참조해 학교별 자사고 운영개선 계획을 29일 오후 4시까지 제출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공문을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 8개교에 보냈다. 올해 서울교육청의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는 경희고를 비롯해 배재·세화·숭문·신일·우신·이대부속·중앙고 등 8개교다.

서울시교육청의 이번 운영 개선 계획서 요구는 학생 선발 면접권을 포기하는 것을 포함해 자사고들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면, 검토 후 지정 취소 기간을 2년간 유예한다는 방침이었다.

서울교육청은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들에 운영개선 계획서를 바탕으로 2년 유예기간을 주는 것은 '재평가'가 아닌, '자구 노력의 기회'를 자사고에 줄 수 있는 교육감 재량"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 8개교 가운데 7개교가 개선계획서를 이날 교육청에 제출하면서 올해 지정취소 대상 자사고는 당초 예상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운영개선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해서 지정취소가 모두 유예되는 것은 아니다"며 "개선의지를 종합평가해 오는 31일 지정취소 대상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자율형사립고 #조희연 서울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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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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