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노동자협의회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킨 뒤, 14일 오전 집회를 벌였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현장 노동자).
윤성효
삼성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한 가운데, 6일 치러진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7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삼성중공업 제15대 노동자협의회 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1번 김원극 후보와 기호5번 변성준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른다고 밝혔다. 결선투표는 7일 오후 4시 치러지고, 결과는 곧바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 결과 기호1번 김원극 후보 1471표, 2번 강대우 후보 735표, 3번 오성주 후보 160표, 4번 이태열 후보 828표, 5번 변성준 후보 1410표, 6번 유정민 후보 553표를 얻었다.
삼성중공업 노-사는 임금협상을 벌여 지난 9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지난 9월 5일 치러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부결되었다. 기본급과 상여금 인상 등에 잠정합의했지만, 전제 조합원 5544명 중 5174명(93.3%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1519명(27.1%)만 찬성하고 3639명(65.6%)은 반대했던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찬반투표 부결 뒤인 9월 19일 대의원총회를 열어 당시 집행부로 사측과 재협상할 것인지 여부를 물었는데, 전체 대의원 88명(2명 불참) 가운데 26명(30.2%)만 찬성하고 59명(68.6%)가 반대했다(무효 1표).
대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이영준 전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총사퇴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집행부 임기는 2년으로, 이영준 전 위원장은 11월 말까지가 임기였는데 다 채우지 못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올해 임금협상을 벌이면서 공장 안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노동조합이 아니기에 노동3권을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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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협상 미타결 삼성중,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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