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시기가 늦었을 때는 비닐로 보온을 해주면 된다. 양파
오창균
양파와 대파,쪽파는 겨울을 지내고 다음 해에 씨앗을 맺는 월동 작물이다. 대파와 쪽파는 여름에 파종하여 가을에 수확을 하거나, 겨울을 보낸 후, 봄에 수확을 해도 된다. 그러나 양파는 가을에 파종하여 다음 해 6월에 수확을 하기 때문에, 씨앗을 얻는 채종을 하려면 한번 더 겨울을 보내야 한다. 그렇다고 양파를 수확하지 않고 1년 동안 밭에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수확은 제 때 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을 한다. 양파를 심는 시기에 다시 흙 속에 묻어주면 씨앗을 맺기 위한 싹을 틔운다. 뿌리를 밑으로 하여 흙 속에 원래의 모습대로 반쯤 묻어주고 얼지 않도록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면 된다. 다음 해, 봄이 되면 앙파는 칼로 자른것처럼, 네 쪽으로 갈라지면서 씨앗을 맺기 위한 꽃대를 만든다. 씨앗이 맺히는 꽃봉오리는 대파와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