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대회 광경국채보상공원에서 열린 대구경북민중대회 광경
김용한
지난 13일 국채보상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노동·서민정책을 비판하는 대구경북민중대회가 대구경북 노동자, 농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의 날씨는 매서울 정도로 쌀쌀했고 두꺼운 외투를 걸쳐입어야 버틸 정도로 동장군의 기세가 거셌다.
대구경북민중대회는 남산놀이마당의 소리판굿으로 시작을 알렸다. 단원고 세월호 유가족 2학년 3반 학부모 유가족의 시작 발언으로 '못살겠다, 엎어뿌자'라는 슬로건의 의미를 되살렸다.
"저희들이 4.16 이후에 진실만 알려달라고 전국 방방곡곡 돌아다녔고... 저희들이 잘사는 나라, 마음 놓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 스스로 만드는 길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우리 아이를 잃고 지내온 마음입니다." 이날 자리에는 대구경북 탈핵연대, 민주노총대구 경북본부, 청도345kV송전탑반대대책위, 전국농민회경북도연맹 등 30여 개 단체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