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님의 그림. 교육은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라고 표현했다.
새들마을학교
이승은님은 교육은 직선이 아니고 곡선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가 순환하는 선을 그렸다.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더하는 걸 반복하는 일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배운다는 것은 때로는 빼기가 될 수도 있고, 곱하기가 될 수도 있고, 나누기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 나아갈 때도 있지만 뒤로 물러서야 할 때도 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 미로와 같은 '생'을 우리는 역설과 모순을 견뎌내며 온전함에 닿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변화이고 만남이고 참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획일화'는 이제 그만초등학교 교사인 박애영님은 꽃과 풀에 물을 주는 그림을 그렸다. 그림 속에서 그는 가지치기용 가위를 거부했다. 공교육 안에서 획일적이고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꿈을 꺾어 버리는 교육을 거부하고, 아이들 개개인이 가진 아름다운 모습들을 피워 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