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결정을 한 가운데, 경남지역 야당 소속 지방의원을 비롯한 지역인사들은 24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활하라 민주주의여"를 선언했다.
윤성효
경남지역 야권과 시민사회진영은 '민주수호 경남운동본부'를 결성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김정광씨는 "민주수호 경남운동본부는 전국 네트워크로 구성되고, 앞으로 공안탄압과 장기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를 포괄, 광범위하게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두 힘 합쳐 민주주의 부활시킬 것을 제안"
이번에 '민주 선언'은 고승하 민예총 이사장, 공명탁 하나교회 목사, 권영길 전 국회의원, 김영만 상임대표, 김용택 전 교사, 김형식 위원장, 김재명 본부장, 박창균 신부, 성영애 전여농 경남연합 회장, 신석규 경남겨레하나 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 이인식 환경운동가, 박훈 변호사가 제안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다시 사상과 표현의 자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정당의 자유가 군홧발 아래 법전 속에 박제되었던 암흑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며 "암울한 독재를 이겨내고 일구어 온 우리의 민주주의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가 허물어지는 지금이 우리가 다시 일어서야 할 때다, 거꾸로 가는 역사를 바로 잡고 파괴되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민주화운동을 다시금 거세게 일으켜세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주가 무너지면 민생을 지킬 수 없다, 민주가 무너지면 힘없는 백성의 권리를 지킬 수 없다, 민주가 무너지면 국민의 자유를 지킬 수 없다, 민주가 무너진 나라에서 행복한 민중은 있을 수 없다"며 "거짓이 횡행할수록 필요한 것은 진실을 볼 수 있는 밝은 혜안이다, 탄압이 심할수록 필요한 것은 굳센 단결이다, 역사의 퇴행이 심할수록 필요한 것은 밝은 혜안과 단결된 힘찬 전진이다, 단결된 힘찬 전민잔이 독재를 막아내고 민주를 부활시킬 수 있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하여 우리는 사상과 이념, 정견의 차이를 넘어 경남의 모든 민주세력이 단결할 것을 제안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부활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