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헌재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심규상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 목사들이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의 성탄절을 앞두고 정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헌재의 폭력을 목도하게 되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과 정치적 자유에 대한 사망선고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당해산판결은 민주주의가 바로 선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도가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깊이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진보정당을 종북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 민주주의냐"며 "이 시점에 정말 해산되고 청산해야할 적폐가 있다면 박근혜 정권과 그 정권의 안위를 위하여 헌법을 유린한 헌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