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성릉으로 가다가 바라본 삼불봉
이홍로
동학사 주차장에는 새해를 맞아 계룡산을 산행하기 위해 달려온 등산객들로 가득합니다. 어렵게 주차한 후, 등산 장비를 점검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새해 첫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산행하는 사람, 산 정상에 올라 새로운 각오를 하기 위해 산행하는 사람, 건강을 위해 산행하는 사람 등 목적은 다르지만 모두들 즐겁게 산행을 합니다.
계절마다 계룡산을 올랐는데 겨울 산행은 산행 속도가 빠릅니다. 천천히 쉬지 않고 오르다 보니 큰배재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어 잠시 쉴 수도 없습니다. 큰배재를 지나 남매탑 고개로 가는데 한 등산객이 발을 절뚝이며 하산하고 있습니다.
동행하는 친구가 있어 안심이 되기는 하지만 이럴 때는 두 명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부상을 당한 사람은 통증으로 고통받고, 같이 천천히 가는 친구는 추위로 고통을 겪습니다. 산행은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오전 10시 50분, 40분정도 걸어서 남매탑 고개에 올랐습니다. 저는 여기서 간식을 먹고 삼불봉 고개를 지나 삼불봉으로 갔습니다. 삼불봉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장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