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식 농성 텐트를, 포장마차에 빗대고 있다.
일간베스트 갈무리
한 일베 이용자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 단식 농성 텐트의 사진을 올리며, '포장마차'라고 제목을 붙였다. 다른 이용자는 침몰한 세월호 사진을 올리고, '몇 인분 나오냐?'라고 게시글 제목을 지었고, '어묵 있는데 이게 빠질 수 없지'라며 참사 당시 유출된 기름을 간장에 빗대는 이도 있었다. 이처럼 도를 넘은 내용의 게시물 대부분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일베 회원이 희생자를 어묵에 빗대 조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5월 7일, 한 20대 일베 회원이 희생자를 어묵, 핫바 등에 비유해 비난했다가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유해정보팀 관계자는 27일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일베 전체적으로 유해 정보의 비중이 높으면 심의위원들의 합의를 거쳐 사이트 이용 제한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게시물을 올리는 등 개별적으로 차별·비하·욕설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용제한 기준에 대한 명료한 설명을 요구하자, 해당 관계자는 "위원들이 보기에 아직은 개별적인 게시글로만 문제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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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세월호 희생자 '어묵' 사진...누리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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