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환경시민단체들은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폐쇄를 촉구했다. 사진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경남한살림 등 회원들이 방재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난해 12월 17일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상남동 분수광장까지 “노후 원전 폐쇄”를 요구하며 거리행진하했을 때 모습.
윤성효
경남탈핵연대 등 단체들은 "월성원전1호기의 수명연장은 고리1호기에 이어 국민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을 하나 더 양산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성원전1호기에 대해, 이들은 "문제는 지금 원전의 안전성, 전력수급, 경제성, 주민의 수용성, 국민여론 등 어떤 것도 월성1호기 수명연장의 납득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그 흔한 공청회 한 번 하지 않았다, 오히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월1회 회의를 2회로 늘려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빨리 결정하는 데만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국민이 바라볼 때, 월성1호기를 수명연장 안 해도 된다"며 "전력공급에 전혀 차질이 없고, 수명을 연장해도 적자사업으로 경제성이 없으며, 노후 원전은 안전에 취약해 핵사고 위험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종주국 캐나다도 수명연장을 포기했다"며 "월성1호기는 캐나다에서 수입한 중수로 원전이고, 중수로 원전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이 채택하지 않고 있어 사양길을 걷고 있다, 월성1호기와 같은 모델인 캐나다의 젠틸리2호기 역시 안전성을 담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너무 커서 경제성 문제로 최근에 수명 연장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수명 끝난 노후 원전 월성1호기를 연장해서 가동할 이유는 없다"며 "안전한 나라에서 살고 싶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해 월성1호기 수명연장을 반대하며, 월성1호기의 폐쇄는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월성원전1호기 폐쇄 요구 선언에는 고리1호기폐쇄를위한양산시민행동, 경남녹색당(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진주여성민우회, 가톨릭여성회관, 거제․거창.김해․마산․진주․창원YMCA,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사)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진주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창원환경교육센터, 한살림경남공동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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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불안... 경북 월성원전1호기 수명연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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