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윤성효
"진주의료원 문은 다시 열 수 있다. 권력자의 잘못된 결정으로 꺼져버린 공공병원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권력자의 횡포로 비뚤어진 경남도정을 바로잡는 길을 도민 여러분께서 열어 주시길 간절히 호소드린다. 경남도민의 자존심을 되찾는 그 길에 운동본부는 최선을 다해 주민투표운동을 성사하고 공공의료와 민주주의를 살려내겠다."11일 발족한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추진 경남운동본부'의 다짐이다. 경남운동본부는 11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지수(새정치민주연합)·여영국(노동당)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영국 의원은 "행정조차 신자유주의 논리를 펴고 있는데 주민투표로 막아내야 한다"라면서 "사회적 공공성을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축소하고 있다, 주민투표는 사회 정의 실현이며, 홍준표 지사의 독단행정을 바로 잡는 주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백남해(신부)·강수동(진주시민대책위 상임대표)·최세현(진주환경운동연합 의장)·류조환(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 청구인대표를 비롯해, 김형식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하원오 전농 부경연맹 의장, 차윤재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대표,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대표, 이정희 경남민주행동 대표, 김란희 김해아이쿱생협 이사장, 김영만 6·15경남본부 대표 등 13명이 상임공동대표를 맡았다.
경남운동본부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경남진보연합, 김해아이쿱생협, 경남민주행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 경남여성연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여성사회교육원, 마창진참여자치연대, 열린사회희망연대, 천주교마산교구정의평화위원회, 경남고용복지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 참교육학부모회 경남지부 등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는 이날 '홍준표 지사 독단으로 밀어붙인 의료원 강제폐업, 도민 여러분의 주민투표 참여로 바로잡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발족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진주의료원 재개원 주민투표는 법으로 보장하는 경남도민의 권리"이고 "도민이 직접 참여하여 불통 도정을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희망의 길"이며 "아프고 힘든 서민의 삶에 꼭 필요한 공공병원을 도민의 참여로 다시 여는 새생명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주민투표법 취지 말살하려는 홍 지사 시도 실패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