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단시티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미단시티 위치도
미단시티개발(주)
주대복 그룹은 영종도 미단시티 내 토지 9만4121㎡(약 2만8000평)에 2조6250억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1단계(2015~2019년)에서 1조1250억 원을 투자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특급호텔, 쇼핑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이어 2단계(2019~2022년)에 1조5000억 원을 투자해 MICE산업(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 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시설(콘도·골프빌라·별장·관광펜션·일반 숙박 또는 생활 숙박용 호텔) 등 복합 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월 18일, '정부 투자 활성화 대책' 방안으로 올해 안에 신규 복합 리조트를 2개 정도 선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천시는 이 발표를 '영종지구 복합 리조트 집적화 사업'의 청신호로 여기고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11월, 파라다이스 그룹이 영종도 국제업무지구 1지역에 카지노 리조트 건설을 착공했다. 리포&시저스는 오는 3월, 미단시티 내 토지공급 협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에 카지노리조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주대복 그룹의 투자까지 더해 영종지구를 복합 리조트 특구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인천도시공사, '우발' 채무 해소와 토지 분양 기대인천시는 영종지구에 카지노 복합 리조트를 집적해 영종도를 관광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향후 문화관광체육부 사전심사에서 주대복 그룹이 카지노 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도박 산업 집중에 따른 걱정도 커질 전망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고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내국(한국)인에게도 개방하는 카지노로 전환하는 것을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천에 외국인 카지노가 들어서면 서울과 제주 소재 카지노들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 과당 경쟁에 따른 부작용도 예상된다.
반면, 미단시티에 카지노 리조트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인천도시공사는 재무구조 개선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단시티개발(주)의 주주인 인천도시공사는 미단시티개발(주)이 빌린 3400억 원 지급을 보증했다. 미단시티를 개발하면 이 우발채무(현재 채무로 돼 있지 않으나 장래 일정한 조건이 발생했을 경우 채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불확정한 채무) 위험이 사라지고, 주변 개발 효과로 토지분양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11일,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단시티개발(주) 소유 부지 55만3880평(183만1000㎡) 중 현재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은 약 27%다"며, "주대복 그룹이 계약하면 36%로 올라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무엇보다 앵커시설인 복합리조트의 개발이 가시화되면 인접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개발시너지 효과를 일으킨다"며 "미단시티는 물론 인접한 도시공사 개발부지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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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영종도에 3번째 카지노 리조트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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