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7년 남도수군통제사로 다시 임명된 이순신이 궤멸된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지났던 노정도. 구례에서 곡성, 순천, 보성, 장흥, 강진, 해남, 진도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돈삼
<명량으로 가는 길>은 당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면서 지났던 이 길을 따라간다. 내륙의 길은 내륙으로, 바닷길을 통해 이동을 한 장흥 회진(회령포)에서 해남 이진과 어란, 진도 벽파, 해남 우수영으로 가는 길은 뭍에서 조망하는 구간으로 대신한다. 길은 전남 연해안 8개 시·군을 연결하며 총 연장 500㎞에 이른다.
남도 이순신길 조선수군 재건로는 걷는 길 80㎞와 자전거 길 40㎞, 자동차 길 380㎞로 이뤄져 있다. 지역별로는 구례 37㎞, 곡성 64㎞, 순천 78㎞, 보성 60㎞, 장흥 75㎞, 강진 68㎞, 진도 12㎞, 해남 106㎞ 등이다.
책자와 지도에는 이순신의 조선수군 재건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체 지도와 함께 구간별 상세 지도가 그려져 있다. 정유재란 당시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도록 날짜별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고 구간마다 당시의 상황과 현재의 설명, 해설판 위치 등이 소개돼 있다.
주요 지점을 길 도우미(내비게이션)에 의지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정확한 주소도 덧붙여 놓았다. 주변의 먹을 곳과 묵을 곳, 가볼 곳 그리고 특산물과 문의 전화번호는 덤이다.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을 따라가며 주변의 관광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