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앞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온전한 세월호 선체인양’과 ‘세월호 진실규명’ 촉구
북가주 세사모
지난 3월 9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어머니들은 샌프란시스코 노동위원회(San Francisco Labor Council)의 초청간담회에서 노동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세월호의 훼손없는 인양과 참사 진상규명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발언했다.
이 간담회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와 최윤민양의 어머니 박혜영씨, 그리고 북가주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 회원들이 함께 하였다. 이재욱군의 어머니 홍영미씨는 사회정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에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발언을 했으며, 세사모 회원이 동시통역을 도왔다.
"세월호 참사, 인간존중과 인권 문제"홍영미씨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인간존중과 인권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또한 "아직도 사람보다 물질이 우선인 세상이 이런 참사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두어야 할 전 세계 인권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모임에 참여한 이유는 "반드시 온전한 선체를 인양하고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서 안전한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을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발언하는 동안 객석에서는 한탄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으며, 홍영미씨의 발언 후에는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하였다. 이날의 만남은 주최 측의 제안으로 사망자들에 대한 묵념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후 노동위원회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놓았다.
한편, 이들은 '온전한 세월호 선체인양'과 '세월호 진실규명' 촉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시위에서 세월호 어머니들과 북가주 세사모 회원은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We love the children of Korea(우리는 한국의 아이들을 사랑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