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를 맞아 영덕 신규핵발전소 백지화와 핵확산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영덕탈핵행진이 14일 오후 영덕군청에서 진행됐다.
조정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를 맞아 14일 전국에서 탈핵 희망버스가 경북 영덕군에 모였다.
서울과 부산, 대구, 삼척, 밀양 등에서 모인 탈핵 희망버스 참가자 300여 명은 이날 오후 영덕군청 앞마당에서 영덕천지원전건설백지화(범)군민연대 회원들과 함께 신규원전 반대와 탈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한수원 비리와 핵발전소 인근지역 주민들의 갑상선암 소송, 한수원 해킹 사건, 밀양·청도 송전탑 반대 등 정부의 핵 발전 정책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정부가 추진중인 신규 원전 부지 선정 등이 밀실담합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영덕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수 있는 주민투표를 요구하기도 했다.
김진기 군민연대 공동대표는 "청정지역인 아름다운 영덕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와주신 탈핵행진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영덕을 핵발전소로부터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지금 그대로 물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환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공동대표도 "영덕군민 50% 이상이 신규 원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영덕을 지금 그대로 지켜내는 데 영덕군민뿐 아니라 전국 국민들이 함께 연대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