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리는 '분단 70년, 한반도 평화와 종교의 소명' 평화토크에 참석하는 박종화 목사, 법륜스님, 최창무 대주교(사진 왼쪽부터).
권우성·유성호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중에 던진 평화 메시지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4일 오후 명동성당에서 평화나눔연구소(소장 임강택)를 개소하고, 연구소 개소 기념으로 박종화 목사(개신교), 법륜 스님(불교), 최창무 대주교(천주교)가 참여하는 '평화 토크'행사를 연다.
민족화해위원회와 연구소 측은 '평화 토크'에 대해 "대한민국 3대 종단인 천주교, 불교, 개신교에서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노력한 지도자급 인사가 자리를 같이 하여 분단 70년을 맞는 한반도의 현 상황을 종교적 시각에서 성찰하며 종교(인)의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3대 종단이 바라보는 한반도 평화의 바람직한 모습과 이를 위한 종교(인)의 소명을 성찰함으로써 타 종교를 초월해 실천할 수 있는 평화의 길을 살펴보려 한다"고 밝혔다.
박종화 목사는 김재준 목사와 강원룡 목사 등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진보 성향 목사들이 사목한 경동교회의 담임 목사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통일 고문을 지냈으며,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등을 통해 대북 지원과 남북 화해를 설파해왔다.
법륜스님은 불교계의 대표적인 통일 운동가다. 대북 지원, '좋은벗들'과 '평화재단' 등을 통해 활발하게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남북 화해를 추진해왔다. 2008년에는 아사자가 발생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면서 70여 일간 단식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최창무 대주교(전 광주대교구장)는 1995년 3월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1999년 3월까지 일하면서, 1998년에 한국 주교로는 처음 사목 목적으로 평양을 공식 방문했다.
1995년 3월 7일 그가 주도하고 서울대교구 교구장이던 고 김수환 추기경이 첫 미사를 집전했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화해 미사)는 지난 20년 동안 명동성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계속돼, 지난 1월 6일로 1000회를 맞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 앞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유경촌 주교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오마이TV>는 이날 '평화 토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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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화 목사·법륜 스님·최창무 대주교 '평화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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