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예고에 대해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을 비롯한 탈북자 단체들은 오는 26일 영화 <디 인터뷰(The Interview)> DVD 50만 장을 살포할 계획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22일 발표한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공개 통고'에서 탈북자 단체의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극악무도한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부가 "반공화국 삐라살포 작전을 벌리도록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디 인터뷰> 살포 행위는 "천벌을 면치 못할 만고대죄"라면서, 북한 당국에 대한 "가장 엄중한 정치적도발이며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대북 전단이 살포된다면 "모든 화력타격수단들은 사전경고없이 무차별적인 기구소멸작전에 진입하게 될것"이라 경고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안전상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영화 <디 인터뷰>는 김정은 제1비서 암살을 가정한 코미디 영화다. 영화 상영 소식이 알려지자 북한은 외교부 성명을 통해 "우리의 주권과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조롱"이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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