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가 부조종사의 의도적 추락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CNN
저먼윙스를 소유한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발표에 따르면 부조종사는 올해 28세의 독일인 안드레아스 루비츠로 지난 2013년 9월 입사해 총 630시간의 비행 기록을 보유했다.
루프트한자의 르스텐 슈포어 최고경영자(CEO)는 "루비츠는 모든 비행 시험과 신체 검사를 통과한 조종사"라며 "의도적으로 추락한 동기가 불분명하지만, 만약 149명의 목숨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 자살이 아닌 다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조종사와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냈던 지인들 역시 최근까지도 아무런 우울증 낌새를 느끼지 못했다며, 조용하지만 친근한 성격이고 파일럿 생활에 무척 만족했다고 전했다.
로뱅 검사는 "부조종사의 테러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테러 공격으로 의심할 뚜렷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부조종사는 뇌졸중이나 지병 등의 병력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검찰은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리면서 독일 측이 부조종사의 개인 생활, 종교, 금전이나 원한 관계 등의 추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도 프랑스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타당한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사고 여객기가 시스템 고장이 아닌 의도적 추락이라는 결론이 나오면서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조종사가 자살 비행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1999년 미국 동부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다가 추락해 217명이 사망한 이집트항공 여객기도 조종실에 혼자 있던 부조종사가 자동항법장치를 끄고 의도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결론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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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객기, 의도적 추락"... '자살비행'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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