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성회 등 단체와 학부모로 구성된 '무상급식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는 학교 무상급식 중단 첫날인 1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펼침막을 들어 보이는 집중행동에 나섰다.
진주시민대책위
진주여성회를 비롯한 단체와 학부모들은 '무상급식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를 결성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갖가지 문구를 적은 펼침막을 들고 서 있었다.
진주시민대책위는 '무상급식을 바라는 학부모 호소문'을 통해 "진주시의원들은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안을 철회하고 무상급식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거나 "홍준표 지사는 더 이상 학부모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고 무상급식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즉각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저소득 계층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열등감이나 수치심에 남모를 상처를 받게 될 것"이라며 "모든 학생들이 차별없이 급식을 할 수 있다면 어려운 아이들도 아무 걱정 없이 식사를 하겠지만, 이제는 부끄러워서 밥을 못 먹는 아이가 생기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음 세대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아무 걱정없이 따뜻한 밥 한끼 먹이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이냐"며 "무상급식은 미래세대에 대한 확실한 투자다. 눈칫밥으로 주눅 드는 아이들이 없도록 다시 무상급식이 시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친환경경무상급식지키지 경남운동본부를 비롯한 전국 무상급식 관련 단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밥상머리 받은 설움 평생 간다, 가난 인증 차별 급식, 새누리당-홍준표 경남지사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생태환경을 보존하며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여 지역을 살리는 농업을 위해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교 무상급식의 애초 취지는 지역의 친환경 생산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최우선으로 설정하였다"며 "경남지사의 개인적 정치적 야욕에 의해 더 이상은 급식에 이어 농업이 도탄에 빠져서는 안 될 것이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