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성완종, 나 같으면 안 죽어박성호 전 성완종국회의원 후원회 회장이 고인의 영정 앞에서 박근혜 정권과 이완구 국무총리를 향해서 왜 성완종 목에 1호로 칼을 댔는지 진상을 따져봐야겠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취재진 앞에서 호소하고 있다.
김동이
박씨는 "어렵게 자라나서 배우지도 못했지만 춥고 배고픈 사람들 돕고, 2만여 명이 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 주고, 정권 창출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성완종에게 왜 1호로 목에 칼을 댔는가"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지만, 오늘 아침 언론에도 났듯이 역대 비서실장들에게 7억 원과 미화 10만 달러를 줬다는 진상을 따져봐야 겠다. 분통하고 억울해서 그렇다"고 하소연했다.
덧붙여 박씨는 "이 늙은이가 잘못했으면 또 잡아가라. 나는 자살 안 해. 끝까지 싸울 거야"라며 굳은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성 전 회장의 빈소에는 그가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서산장학재단 관계자를 비롯해 서산·태안지역 정치인 그리고 일반 조문객들까지 조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성 전 회장의 빈소에는 현재 두 아들과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동생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회장이 조문객들을 맞이 하고 있다.
장례위원회는 아직 구성되지 않고 있지만, 서산장학재단 임원들 위주로 꾸려질 것으로 전해졌다. 성 전 회장의 발인은 오는 13일이다.
한편, 새누리당 서산·태안 당협위원회는 "평생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셨던 고인의 넋을 기리는 마음으로 당분간 지역내 모든 정당활동을 금지하오니 당원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애도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