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마산내서 학부모들이 18일 오후 연 '무상급식을 되찾기 위한 주민 광려천 따라 걷기'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무상급식 중단에 찬성한 경남도의원들의 사진과 이름 등을 넣은 '무상급식 파탄 낸 도지사 거수기'라는 제목의 유인물 등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성효
박 교육감은 펼침막과 손팻말 등을 들고 걸어오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손을 잡으며 인사하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박 교육감한테 "힘 내세요"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 여기까지 네 곳을 다녀왔고, 많은 학부모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학부모들의 열정이 살아 있는 한, 아이들한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다시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한 목소리를 내달라, 학부모와 교육청이 함께 우리 사랑하는 아이들의 밥그릇을 지켜내도록 하자"며 "좋은 날씨에 아이들 손잡고 좋은 곳에 놀러가고 해야 할 시간에 무상급식을 외치도록 만든 것도 교육감의 책임이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인사말을 한 뒤 별도로 기자를 만나 "오늘 하루 네 곳의 현장을 돌며 학부모들을 만나고 왔는데, 굉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학부모들이 모여서 그림도 그리고 하면서 걷기 행사도 했다"며 "아이들의 급식을 지켜내기 위한 학부모들의 열정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과 시군의원들이 이런 현장에 나와서 학부모들의 열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오는 21일 임시회 본회의 때 무상급식 중단사태와 관련한 중재안을 낼 예정이다. 경남도청은 무상급식 식품경비 예산을 끊었지만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처럼(읍면지역 초중고와 동지역 초교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