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옆의 양지꽃
이홍로
땀을 흘리며 오르다가 과일을 먹으며 잠깐 쉬었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오르다 보니 작성산 정상에 올라 왔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가슴이 확트이고 연록색 잎들이 피기 시작하는 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같이 산을 오른 등산객들이 "야! 아름답다"라며 탄성을 지릅니다.
동산 정상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동산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작성산에서 동산으로 가는 길은 급경사길이라 내려 가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앞 동산 자락에는 산벚꽃, 진달래꽃이 피어 그야 말로 꽃동네입니다. 새목재에서 잠시 쉬면서 가져온 과일들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작성산을 내려 오면서 앞서 가는 등산객들이 "바닥을 치고 다시 동산을 오르는구먼" 하더니 다시 오르는 동산을 숨을 헐떡이며 올라 갑니다. 오르는 등산로 옆에는 고비, 개별꽃, 현호색들이 아름답게 피어 있어, 조금 오르다가 꽃을 찍고 다시 오르다가 꽃을 찍으니 힘든 줄 모르고 산을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