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200C, 소박한 외관이지만 첨단 기술로 무장을 했다.
김흥식
아직은 생소한 9단 자동변속기에 차선이탈 경고 플러스(LDW+),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FCW+), 평행 및 직각 주차 보조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같은 화려한 사양들이 중형세단에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 놀랍다.
사양으로 보면 세그먼트의 영역을 깨 버린 차, 크라이슬러 200은 가격도 공격적이다. 시승차인 고급형 200C가3780만 원이니까 현대차 그랜저 최고급형(3875만 원)과 비슷하고 쏘나타 트림 가운데 가장 비싼 익스클루시브(3210만 원)보다 다소 높다.
수입차라는 점을 감안해 비교해 보면 가격이 주는 매력은 상당하다. 경쟁모델인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보다 싸고 배기량이 한 참 낮은 폭스바겐 파사트와는 비슷한 가격이다. 사양은 최고이고 가격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