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에서 처음 공개한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김시연
삼성전자 '아이언맨 엣지'에 맞서 그린피스의 '탈핵 아이언맨'이 등장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6일 오전 국내 최대 IT(정보기술) 전시회인 '월드IT쇼(WIS2015)'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국내 IT 기업들의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촉구하는 '탈핵 퍼포먼스'를 펼쳤다.
삼성전자 '아이언맨 엣지' 맞선 그린피스 '탈핵 아이언맨'원자력 기술로 탄생한 영화-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아이언맨'과 '태권V', '아톰', 원전 노동자인 '호머 심슨' 가면을 쓴 그린피스 활동가 4명이 행사장 입구에 '딴 거 하자'라는 대형 현수막을 걸고 등장한 것이다. 이들은 각각 '핵융합 포기한 아이언맨', '원자력 안 쓰는 아톰', '원전 그만둔 심슨', 오늘부터 태양광 태권V'라는 메시지를 담긴 팻말을 들고 IT업계 참가자들에게 '딴 거 하자'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공교롭게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장에 '갤럭시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블의 어벤저스 시리즈 캐릭터인 '아이언맨' 슈트처럼 붉은 색 바탕에 금색 테두리로 마감한 단말기와 아크 원자로 모양의 무선 충전기까지 더한 한정판 제품이다. 또 가상현실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 VR'을 쓰면 실제 아이언맨이 된 것처럼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 1000대 한정으로 나온 '아이언맨 엣지'는 이날 모두 팔렸지만 그린피스의 '탈핵 아이언맨' 등장으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