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사회시스템과 접속이 단절된 삶의 단면을 본다.
김민수
단절, 모든 것들로부터 단절된 삶의 단편을 본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이 사회로부터 단절된 삶의 단편 뒤에 마치 접속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다 해줄 것 같은 광고판이 그가 앉은 자리를 더 슬프게 한다.
이른바 유비쿼터스 세상, 접속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 모든 것들로부터 차단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있다. 자의적인 선택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들은 경쟁에서 낙오한 자들이다. 혹자는, 경쟁사회에서 당연한 귀결이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과연 그것은 공정한 경쟁이었는지 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