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캠프 관계자 검찰 소환... 이제야 대선자금 수사?

자택도 압수수색... 9일 만에 수사 움직임

등록 2015.05.29 11:27수정 2015.05.2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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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원외교 비리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원외교 비리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유성호


'성완종리스트'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29일 불법 대선자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 관계자인 김아무개씨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나머지 6명에 대해 일괄적으로 서면 질의와 자료 제출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검찰이 지난 20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를 불구속 기소하겠다고 밝힌 지 9일 만에 이뤄진 움직임으로 불법 대선자금 수사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박근혜 캠프 핵심 관계자, 압수수색·소환 통보

검찰 특별수사팀은 김씨에게 이날 오후 3시까지 특수팀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사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2년 대선 당시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직책을 맡고 있으며 박근혜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로 알려져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한아무개 전 부사장은 지난 검찰 조사에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억 원을 김씨에게 전달했고 이 돈이 새누리당 대선 캠프로 흘러들어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생전 인터뷰에서도 "대선 때 홍(문종) 의원에게 2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줬다"며 "이 사람도 자기가 썼겠습니까. 대통령 선거에 썼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이 2억원이 김씨에게 전달 됐는지 여부와, 대선 캠프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성완종리스트 #홍문종 #박근혜 #불법 대선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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