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전교조 교사들이 서울역광장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윤근혁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연 교사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전교조 소속 교사 3000여 명(주최 쪽 추산 40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힌 몸자보와 손팻말을 입거나 들고 대회장에 들어섰다.
"참교육 25년, 전교조 지켜내자.""당당한 교육노동자 노동3권 쟁취!"이번 대회의 공식 명칭은 '법외노조 저지, 공무원연금 개악 규탄, 박근혜 정권 교육파탄 저지를 위한 2015 전국교사대회'. 참석 교사들은 결의문에서 "26년 우리는 경쟁교육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앞에 두고 교원노조는 '민주주의의 본을 보일 수 있는 교실'이라 선언하며 전교조를 창립했다"면서 "그런데 박근혜 정권의 시녀임을 자처한 헌재는 '해직교사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석 교사들은 "헌재의 결정은 자주적인 단결권을 보장한 헌법적 가치와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며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폭거"라면서 "이번 결정은 전교조를 죽이기 위해 이명박 정권이 국정원을 통해 기획했고, 박근혜 정권이 사법부와 공조하여 마무리하려는 수순"이라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