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홍재 전국행위예술협회장이 ‘행위예술’을 하고 있다.
김종술
부여성왕공원 입구부터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달린 노란 리본에는 세월호 참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이를 그리는 추모하는 글들이 나부낀다. 전시된 작품에서도 아픔이 묻어난다. 이 모두가 부여여고 학생들의 작품이다.
세월호 참사 1주기 부여군민 추모예술제가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과 박정현 전 충남도 정무지사 등 2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5월 3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부여성왕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예술제는 부여민주단체연합(전교조, 공무원노조, 사회보험노조, 민주한국인삼공사노조, 충남공공부여일반노조, 민주버스노조, 충남건설기계노조, 기아자동차노조, 부여군비정규직노조, 축협노조, 전통문화대학노조, 농민회)이 주최하고 낮은음자리가 주관하여 부여여고 학생들과 자리를 마련했다.
사회를 맡은 계룡고등학교 김대열 선생은 "누구나 살다가 죽는데 우리나라는 너무나 억울한 죽음이 많다, 세월호는 정부가 제대로 대처만 했다면...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오늘의 자리를 만들었다"고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