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웃이 '주인공', 마을이 만드는 '미디어'

[마을극장21 릴레이 상영회·워크숍①] 학익2동

등록 2015.06.05 11:39수정 2015.06.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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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마을영상을 만드는 '마을극장21' 워크숍에 참여한 학익2동 주민들

마을영상을 만드는 '마을극장21' 워크숍에 참여한 학익2동 주민들 ⓒ 송은숙


"스마트폰으로 사진 많이 찍으시죠? 동영상도 찍어 보셨죠? 여러분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서 마을마다 '5분 마당 영상'을 만드는 것이 '마을극장21'입니다. 만든 영상을 주안미디어문화 축제 기간에 마을에서 상영합니다. 올해 주안미디어문화 축제는 마을극장21을 중심으로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찾아내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 마을을 조금씩 바꿔 나가자는 취지의 축제입니다."

지난 3일 첫 '마을극장21 릴레이 상영회·워크숍'이 학익2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전국 유일의 시민창작예술제로 변모하는 12회 주안미디어문화 축제를 준비하는 첫걸음이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전문가 공연 위주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창작 예술제로 변모하는 축제, 그 중심에 있는 '마을극장21' 작품 상영과 올해 참여 방법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a  달라진 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 주민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달라진 축제에 대한 설명을 듣는 주민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 송은숙


"올해 주안미디어문화 축제는 2가지 면에서 크게 달라집니다. 마을로 찾아가는 축제, 그리고 주민이 주인공이 되는 주민 참여 축제입니다. 주민이 직접 마을 영상을 촬영하고 마당극도 하고 주민이 축제기획단을 만들어 21개 동이 하루씩 축제를 하는 '릴레이' 형태로 이어갑니다."

상영회에 이어 워크숍 시간, 마을 영상을 만드는 '마을영상동아리'와 마당 예술을 무대에 올리는 '마당 영상 동아리'에 참여하는 주민 사이에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달라지는 축제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과 열정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저희 아파트에는 쉼터가 있는데 쾌적하지는 않아요. 쾌적하지 않은 것도 다루고 쉼터에서 쉬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면 좋겠어요."

"이번에 영상 만드는 것을 잘 배워서 학익2동에서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웃들에게 많이 알리고, SNS에도 올려 보겠습니다."


a  마을의 이야기를 담는 '5분 마당영상' 작업을 함께할 전문PD와 주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을의 이야기를 담는 '5분 마당영상' 작업을 함께할 전문PD와 주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송은숙


a  한 주민이 마당영상동아리 참여 신청서를 쓰고 있다.

한 주민이 마당영상동아리 참여 신청서를 쓰고 있다. ⓒ 송은숙


오는 8월 29~9월 19일 인천 남구에서는 시민 누구나 미디어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되는, 시민이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이 되는 신나는 주안미디어문화 축제가 열린다.

a  지난해 마을극장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해 마을극장 작품을 상영하고 있다. ⓒ 송은숙


#시민창작예술제 #시민창작예술공동체 #주안미디어문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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