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예방을 위한 추념식 마스크6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마스크를 한 참석자들이 추모공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환자들은 모두 이 병원 응급실을 거쳐 갔던 동료 환자, 보호자, 의료진이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29일 격리 조치 없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머물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는 적어도 한동안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 최장 잠복기는 14일로 14번 환자가 응급실을 떠난 지난달 29일을 기점으로 14일이 지난 시점인 12일까지 아직 닷새나 남았다.
14번 환자와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감염 환자가 유독 많은 것은 이 환자가 많은 사람이 드나드는 응급실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수의 환자와 보호자가 드나드는 곳인 만큼 환자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 역시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 병원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5일 14번 환자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600명 이상의 의료진, 환자, 방문자 등에 대한 추적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이 이 병원을 통한 감염 확산을 막고 더 꼼꼼하게 14번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를 파악을 위해 더 강도 높은 대책을 내 놓을지 주목된다.
평택성모병원은 문을 완전히 닫은 채 병원을 방문한 불특정 다수 국민에게 자진 신고를 부탁한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소속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을 받기 전 증상 발현을 즈음해 활동했던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