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 칠량 봉황마을의 ‘칠량봉황옹기’를 찾아갔습니다.
조찬현
옹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강진 칠량 봉황마을의 '칠량봉황옹기'를 찾아갔습니다. 지난달 24일 일요일입니다. 예로부터 이름난 옹기마을인 이곳에서 만든 옹기는 그 품질이 우수해 제주도는 물론 전국 각지로 판매되었습니다. 지금은 새롭고 편리한 그릇들이 많이 나와 옹기가 판로를 잃어 쇠락의 길을 걷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옹기토 작업을 하다 때마침 새참을 먹고 있었습니다. 한술 뜨라며 다들 반갑게 대해줍니다. 이런 게 진정한 시골인심입니다. 자작일촌인 이곳 사람들은 외숙모, 삼촌, 작은아버지, 작은어머니 등 일가친척들이 모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농사일이건 애경조사건 굳은 일 좋은 일 가리지 않고 늘 이렇게 함께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