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이 27개월조금씩 말을 하기 시작했다. '뭐해, 언니는, 아아' 정도다 체중은 13.2kg 또래 아이들보다는 조금 빠르다.
문운주
"언니는?""유치원에...""엄마는?""회사에 ..."
손녀 콩콩이는 생후 27개월, 3살이다. 궁금한 것이 많다. 계속 반복해서 묻고 대답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핀다. 하기야 어른도 궁금한 것이 많은데 우리 아기, 할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얼마나 궁금하고 답답할까.
언니가 유치원에 가고 엄마, 아빠까지 출근하고 나면 콩콩이와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한다. 거실이며 방안은 난장판이다. 장난감과 옷가지를 정리하고 쓰레기는 분류해 수거 장소에 버린다. 콩콩이는 할아버지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