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보건 당국의 메르스 의심 한국인 남성 격리 치료를 보도하는 AFP통신 갈무리.
AFP
슬로바키아에서 한국인 남성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세로 입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38세 한국인 남성이 설사,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슬로바키아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슬로바키아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은 "질리나 지역에서 메르스 의심을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구급차로 호송해 특수 치료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병원으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부블라 대변인은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시나리오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밝혔고, 보건 당국도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다.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 남성이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며 "체코 프라하의 연구소로 혈액을 보냈고 24시간 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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