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메르스 감염' 비상... 격리자와 방 따로 써야

고령자·만성질환자는 주거 옮기는게 안전

등록 2015.06.25 08:07수정 2015.06.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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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앞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노원구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앞에서 의료진이 내원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유성호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가족 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가족 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자가격리 지침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와 의사협회 등이 마련한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 권고안'을 보면 자가 격리자는 혹시라도 모를 메르스 전파를 막기 위해 ▲ 외부 출입을 제한하고 자택에 머루를 것 ▲ 자택 내 사람들과 떨어져 다른 방에 있을 것 ▲ 마스크를 사용할 것 ▲ 기침시 휴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손을 철저히 씻을 것 ▲ 생활용품 공동사용을 피할 것 ▲ 증상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 등의 7가지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자가격리자 중 밀접 접촉자는 격리 기간 보건소를 통해 증상발생 여부와 체온을 1일 2회 점검받게 되며, 증상 발생시에는 즉시 국가기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으로 이송된다.

자가격리자와 함께 생활하는 부양자나 가족, 밀접 접촉자 등도 지켜야 할 예방수칙이 있다.

우선 환자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만 집안에서 함께 생활하고 나머지 가족은 다른 방을 써야 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다른 곳으로 격리시키는 게 좋다.

격리 대상자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소가 에어컨, 열린 창문 등과 같이 환기가 잘되는 장비가 갖춰졌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환자 또는 감시대상자의 혈액, 체액 또는 땀, 침, 가래, 콧물, 토사물, 소변, 용변 등과 같은 분비물을 만지거나 접촉해야 할 때는 일회용 마스크, 가운,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세탁을 철저히 하고 사용한 모든 장갑, 가운, 마스크 등의 오염된 물건은 비닐봉지가 씌워진 통에 넣어 버리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는 예방 수칙 중 하나다.

만약 자가격리자의 증상이 악화된다면 보건소 및 메르스 핫라인(☎109)으로 전화해 방역당국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


추무진 의사협회 회장은 "가족 간 감염을 막으려면 격리 대상자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예방지침을 적극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메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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