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50 TDI콰트로
오토헤럴드
자신이 없을 수록 디자인은 복잡해진다. 크롬과 같이 반짝거리는 소재가 많아지고 과장된 라인과 볼륨으로 치장을 한다. 반면 아우디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간결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많은 여백을 그대로 놔 뒀지만 그래도 기품이 가득하다.
독일차들이 대개 그렇기는 해도 아우디는 더 과감하게 많은 것을 비워 놨다. 이런 비움의 철학, 여백의 맛이 아우디를 더 특별하게 하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5월 출시된 A6 부분변경 모델도 LED로 램프류를 더 간결하게 다듬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의 수치를 높여 풀 체인지급 변화를 보였다.
아우디는 단순한 직선을 강조한다. 부분변경 모델도 헤드 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연결하는 라인, 측면의 캐릭터, 후면 트렁크 리드까지 반듯하다. 휠 아치만 봐도 볼륨은 최대한 자제가 됐다. 전장(4933mm)이 이전 모델보다 18mm나 늘어나면서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스플릿 스타일, 역기를 들어 올리기 위해 가장 마지막 순간에 유지되는 완벽한 자세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