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두사

[광복 70년 분단 70년 통일 염원시 ⑬]

등록 2015.07.29 16:23수정 2015.07.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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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70년,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골이 깊습니다. 이념적 갈등도 여전합니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분단 현실 속에서, 문학의 감동이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천만의합창국민위원회'와 <오마이뉴스>가 함께 통일를 염원하는 시를 연재합니다. 국내 시인과 사할린 동포 시인, 특히 재일조선인 시동인회 <종소리>의 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작은 실천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열정이 모일 때 통일이 성큼 오리라 믿습니다. [편집자말]
 군사분계선(MDL)표지판:서해안에서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허리에는 이런 간판 1292개가 설치되었다. 남과 북의 군사적 경계선이며, 이 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2킬로미터씩 떨어져 설치된 또 하나의 선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다. 이로써 탄생한 폭 4킬로미터, 길이 248킬로미터의 구역이 바로 DMZ다. 사진은 고성 DMZ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군시분계선 표지판이다(책에서)
군사분계선(MDL)표지판:서해안에서 동해안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허리에는 이런 간판 1292개가 설치되었다. 남과 북의 군사적 경계선이며, 이 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2킬로미터씩 떨어져 설치된 또 하나의 선이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이다. 이로써 탄생한 폭 4킬로미터, 길이 248킬로미터의 구역이 바로 DMZ다. 사진은 고성 DMZ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군시분계선 표지판이다(책에서)백철

리방세

접두사가 좋구나
어근 앞에 붙어서
새로운 단어를 만든다니
마침 두 오누이가 서로 도우며
어깨 겯는 것처럼 흥겹구나
손을 내미는 친구와도 같고
따뜻이 품어주는 어머니 심정과도 같네
나는 가끔 엉뚱한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남북 4키로 분계선에
"접두사" 씨를 뿌리면 얼마나 좋을가
그러면 모두가 손잡고
오붓하게 살아가지 않을가
"새파란" 하늘아래
"새희망"에 넘치면서
하나된 "새조국"이 생긴다

리방세 시인은
1949년 일본 효고 출생.
조선대학교 문학부 졸업
문예동오사까지부 문학부장,부위원장,고문을 력임
시집<하얀 저고리>, 일본어판 시집 <아기가 된 함매(子供になったハンメ)>

#통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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