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0년,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의 골이 깊습니다. 이념적 갈등도 여전합니다. 좀처럼 변하지 않는 분단 현실 속에서, 문학의 감동이 '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천만의합창국민위원회'와 <오마이뉴스>가 함께 통일를 염원하는 시를 연재합니다. 국내 시인과 사할린 동포 시인, 특히 재일조선인 시동인회 <종소리>의 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았습니다. 작은 실천과 그것을 가능케 하는 열정이 모일 때 통일이 성큼 오리라 믿습니다. [편집자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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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조망. ⓒ pixabay
신경섭
내 옛 조국은 조선에서 조선으로 이어져 온 한겨레
내 지금 조국은 27도에서 50도에서 걸쳐 바다와 대륙으로 연결된
지구 유일의 분단국
대한민국(South Korea)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North Korea)
강도 산도 하나로 이어졌건만 하나의 선으로 갈라진 조국
38선이여, 휴전선이여, 분단선이여
하나의 선 자르면 하나가 흩어져 둘이 된다는데
하나의 선 끊으면 둘이 모여 하나 되는 38선이여
총알 한 발로 멈췄던 전쟁 다시 시작하는 피 흘리는 휴전선이여
이념과 체제가 남북으로 갈린 분단선이여
한겨레와 온나라에 외치노니
One Korea, OK?
Oh, Peace Korea
신경섭 시인은 |
충남 아산 출생. 현재 예산여자고등학교 교사, 한국작가회의 회원, 충남교사문학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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