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 아래에 있는 '중흥정'에 10여 명의 노인들이 모여 심학봉 의원을 비난하는 말을 주고받고 있다.
조정훈
"경찰 무혐의 발표는 짜고 치는 고스톱"우순남 구미성폭력상담소장은 "박근혜 정부가 4대 악 가운데 하나로 성폭력을 강조했는데 집권당인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성폭행을 했다는 것에 대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국회의원들이 먼저 성폭력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영지 구미참교육학부모회 회장도 "새누리당 경북도당 윤리위원장으로서 누구보다 도덕적이고 깨끗하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 상임위도 불참하고 성폭행을 한 것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은 회장은 이어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크게 분노한다"며 "경찰이 혐의가 없다고 발표했는데 그게 더 짜증이 난다. 이건 국회의원을 봐주기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심 의원이 국회의원이라는 우월적인 신분을 이용해 성폭력을 한 것이라며 경찰의 재수사를 촉구했다. 또한 새누리당에는 심 의원을 제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성폭력은 친고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의 진술 번복과 가해자의 주장만 듣고 바로 무혐의 처분을 하는 것은 성폭력 수사의 기본도 모르는 조사"라며 "경찰의 봐주기식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한 재수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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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 사무실 간판 철거... 부끄러운 줄 아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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