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객들이 불법투기한 쓰레기로 위천수승대가 몸살을앓고있다.
백승안
이날 위천수승대를 찾은 여름휴가 피서객과 연극 관람객은 평소보다 2배정도 많은 1000여 명에 달해 주변 쓰레기통은 처리한계에 도달했다.
하천변 곳곳에는 무단 투기된 술병, 종이컵, 과자봉지 등의 쓰레기 더미가 악취를 풍겼고, 석쇠와 양념,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가 불볕더위에 오랜 시간 방치되면서 해충까지 들끓었다. 창원에서 온 이아무개(30·여)씨는 "여름휴가 기간 깨끗하다고 소문이 난 위천수승대의 캠핑장을 어렵게 인터넷으로 예약해서 찾았는데 주변이 너무 지저분해서 실망했다"고 전했다.
위천수승대 내뿐만 아니라 위천천 대부분 계곡 역시 맥주캔,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가 계곡 곳곳에 나뒹굴면서 불쾌감을 일으켰고, 여름 한철 장사를 하기 위해 하천계곡을 불법으로 점용한 일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한두 평짜리 평상을 3만~4만 원에 임대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어 소중한 여름휴가 기분을 망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