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만의 특유한 개성과 끼로 만든 창작 댄스를 선보이는 청소년들.
이정민
12일 오후 3시, 인천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 2층이 여학생들의 함성 소리로 들썩 거렸다. 서로 모르는 학생들이 모여 팀을 만들고 춤 창작을 하느라 연신 즐거워했다. 가끔씩 이상한 동작이 나오거나 뜻밖의 열연이 나오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다.
구보댄스컴퍼니(대표 장구보)가 교육주관 단체로 진행하는 문화예술지원사업 상상학교워크숍이 인천지역 학생들의 열띤 참여로 성황리에 마쳤다. 가정, 검단, 연희, 서구, 연수구 청소년 수련관 소속 학생 40여 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춤으로 화합하는 창작 댄스 경연대회를 선보였다. 단 10분 동안 음악을 듣고 운율에 맞춰 팀에 적합한 군무를 만드는 것. 각 팀들은 청소년 특유의 끼를 선보이며 한껏 돋보인 무대로 청중을 장악했다.
헤어진 남녀 친구의 재회를 선보인 4조, 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냈던 2조, 남녀 간의 사춘기 어설픈 감정을 표현한 3조, 동성애의 복잡미묘한 상황을 연출한 1조 등 각자 저마다의 창작물을 그럴듯하게 표현해냈다.